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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4주만의 산행.....유명산(with '준돌이')

3주전 설악산 칠형제봉을 간다는 생각에 맨눈으로 밤을 지새고 직접 차량을 운전해 다녀 온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칠형제봉을 오르는데 .... 아주 올만에 너무 힘든게 느껴졌으나 더위때문이라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또 칠형제1봉을 돌파하지 못하고 너무도 두려웠던 스트레스 탓일까.....풍덩 할 생각으로 달렸는데도...막상 물에 잠시 들어가니 한기가 느껴진다. 두통도 있고.

이후 4일정도 후 출근하기 위해 일어나는데 어질어질 허리가 아프고 딱 하루 쉬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지만 뭐~~그려려니 하고 출근을 했고(출근날 처음으로 지하철 내 임산부석 자리에 앉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는.)그리고 며칠 후 정말 지독한 감기로 고생을 한다.....내몸이 보낸 신호에 ...너무 과로했으니 쉬라는 신호를 무시했던거다.

그렇게 너무 힘든 3주간을 보내는데 이번에는 아들이 자꾸 그런다 "아빠 산가자..." 왠일로?? 무시할수 없어 나선 산길이다.ㅎ

 -.산행일시:'24.8.6. 11:40부터

 이곳 유명산은 22년 전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왔던 곳이다 여름이면. 24년전에는 이곳에 텐트를 치고 그렇게 야영도 했던 곳이다.......아주 올만에 아들과 함산하며 등로로 걸어가는데 아들이 이곳에와본 기억이 난다고 한다.....

ㅎㅎ 그래 세월이 마치 쏜살이구나~!!

계절이 덥고 습하며 폭염경보가 발령되었지만 이렇게 큰 나무 아래 이끼들이 햇빛을 바라며 자생하고 있다.

ㅎㅎ

산길에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아들이 내게 하고 싶은 말을 짚어 보면 "시간은 유한하니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요 아빠"다.모은다고 궁상맞게 살지 말고 뭐 그런 메세지 같다.......

어느듯 이렇게 성장해 청년이 된 아들. 나를 따라 오는 등 뒤 산친구가 된 사살이 너무도 든든하고 행복하구나.

명성산을 올랐던 기억이 좋앗다며 말할땐 작은 감동도 ㅎ

근데 아주 올만의 산행이라 고작(?)이 정도 산길 오름에서 중간중간 2번을 쉰다 ㅎㅎ

대견한 아들....고마운 아들

폼생폼사의 무개념처럼 보이지만 대화를 해보면 나보다 더 생각이 깊고 잘 정리된듯 해....솔직히 너무 고맙다.

아빠가 자라면서 한 서운한 행동들에 대해 사과도 하니 "지나간거 너무 깊이 생각 마시라."는 취지다.ㅎㅎ

서둘러 계곡길로 내려간다.

아무도 없는 깊은 최상류를 찾아간다.

ㅎㅎ 사실은 아래 아들 사진이 먼저 인데.

물에 풍덩하니 아들이 그런다 "아빠 몸에 힘줘봐~~"ㅋ 그렇게 한장 담는다.

참 세월이 무상하다.....많이 노화가 진행된 ㅎㅎ 어쩔수 없는 내 몸뚱아리.

멋진 남자가 된 울 아들

수온이 차지도 않고 미지근하니 정말 최고였다.

대견해서 담는다.

 

하산하다 또 한번 더 풍덩

수영하며 즐거워하는구나.....ㅎㅎ

도심에서의 이글지글 더위를 잠시마나 잊는다.

아쉬우니 한번 더 ㅎ

피서철이라 그런지 초입 계곡엔 어마무시한 사람들이 몰렸다.

몸이 너무 안좋아 처음으로 산행을 이참에 그만할까 생각이 들었지만

어느새 무더위가...... 어느새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곧 습도가 걷히고 맑고 청아한 환장할 그런 날이오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