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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백화산(With 간월암)

산을 다닌 이래 처음으로 지역 친목 산악회의 시산제라는 것을 다녀와 본다 ㅎㅎ

아주 올만에 연락온 산친구 뇨석이....가자고 하는데 마침 그날 산행지가 없어서 고민중이었는데..ㅎㅎ 모처럼 타이밍 맞아 다녀와본다.

태안에 있는 백화산이라나 뭐래나.....서울에서 비가 죽죽 내리고 ㅎㅎ

태안청소년수련원 주차장 길건너편 들머리에서 시작한다.

비가 내려 꼽꼽하고 날이 좀 추워지기도 했다.

트레킹길을 오르니 이렇게.....좀 봐줄만 하다 ㅎㅎ

울긋불근.....

내려 오는 버스안에서 어찌나 왁자지껄하시던지 ㅎㅎ 내가 그동안 경험해 온 산악회와는 완전 딴판이다 ㅎㅎ

그 모습처럼 이렇게 올망졸망.....울긋불근 형형색색의 우산이 참 조화롭고.....춘3월 내리는 비가 나름 운치도있더라.

3보 전진.....막걸리 타임 ㅎㅎ 여긴 완전 딱 그런스타일이다.

약4년만에 함산하는 녀석들......얼마만이냐~!!

조금 오르니 이렇게 정상아닌가 ㅎㅎ

여유가 있으니 조선시대 봉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정상부근에 쑥이 쑥~~쑥 자라고 있더라 ㅎㅎ

하산길 

왔던길 돌아간다.

진달래가 피었다.....

다시 원점 회귀하고 이젠 식당으로 이동한다.

좀 이동해서 있는 식당에서 오리로스를 정말 빵 터지게 실컷먹었다. 그리고 근처 간월암을 들린다고 한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날이 차가워지니 대기중 미세먼지와 습도가 다 날아가버려서인지 날이 너무 좋았다.

휴대폰 사진기 들이대면 무조건 베스트 샷 ㅎㅎ 

대웅전에 읍소하며

오늘은 아들과 딸아이의 갈등과 그것을 어른답게 처신하지 못하는 내자신의 속좁음을 반성하고 나무래 본다.....

350년 되었다고 하는 사철나무.....

이곳 섬에 사찰을 지은 이유가 속세와 단절하고 싶었던 거겠지.......

깊은 산속의 절에 익숙한 나는 가끔 사찰에서의 승려의 삶을 생각해 보곤 하는데....산속의 사찰은 바람소리, 벌레소리, 산짐승소리, 계곡 물소리가 친구겠지만 이곳 간월암에서는??

파아란 하늘과 바다...파도소리.....가끔씩 불어오는 강풍.......육감이 자신을 괴롭힐땐 그땐 멍하니 먼 바다를 바라보겠지.

그러고 보면 바다도 누군가에겐 수련의 장소?

짜식 4년만이네....ㅎㅎ 혼자 노는 모습이 주변과 잘어울려 몇장 담아주니 겁나게 좋아라 함.

저그들끼리 점프하는거 .....독사진 멋진거 몇장 담아주고

배경이 너무 좋고 아까워 구도랑 찍는 요령 몇가지 야물게 알차주고 이제는 내가 사진의 주인공이 되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