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건.....거창한것도, 또 장황하거나 복잡하거나 어려운것도 아닌, 그저 따뜻한 공감과 말한마디면 충분하다."
-,산행코스: 도화리~정상~비선대(왕복)~금강휴게소~법주사~주차장
이곳 산행계획을 잡을때, 설악산을 이즈음에 가야 하나 속리산을 가야하나 서로 순서가 많이 혼란스러웠지만 역시 이번 가을 판단은 제 판단이 맞았습니다.
-,산행일시: '19. 10.25. 09:50~17:00
-,산행코스: 도화리~정상~비선대(왕복)~금강휴게소~법주사~주차장
의리산행.....
아주 오랜만에 반가운 알림이 옵니다.
걱정했잖니.....시끄럽다....예약했다....간만에 뭉치자....
지난 2018.4.20 함께 했던 그녀들의 반가운 전화가 왔다.....
http://blog.daum.net/007leekk/98
도화리....
오늘은 속리산 천왕봉 최단코스인 도화리 코스로 올라봅니다.
마을입구인 등산로입니다.
가을이 한창이네요....
가을은 소리없이 깊어가고....
한참을 먼저 앞서가며 걸어 가는 내 등뒤로, 한동안 소식을 전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그런 산친구, 오랜만에 만난 띠동갑 두 여인네의 재잘재잘 호호하하 깔깔깔....요란한 수다들이 구수하게 들려오고 ㅎㅎ
저는 그 요란한 갱상도 사투리와 호응하는 부드러운 '서울말' 대화를 등뒤로 시끄러움도 즐거움으로 느끼며 앞서 오릅니다.
어느듯 가을의 절정에 다가가고 있는 것입니다.......
절정은 어느틈엔가 초라한 추락과 하락....므~무튼 좋지 않은 것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그러한 세상사의 법칙을 어찌 거스를수가 있답니까.
그렇게 아쉬워 하고 걱정하고 아끼면 그 시간이 멈춰지기라도 한단 말입니까?
너무나도 당연한 속세의 흔한 '말장난'이치를 , 자연의 흐름과 법칙에 더 이상 가슴아파 하지 않고 상처 입지 않고 담담히 받아 들이는데 대강 48년의 시간이 필요했던거 같네요 ^^
소시절 이즈음....떨어지는 낙엽에도 가슴아파 먹먹했던 그 사춘기와 청년기의 순수 문학소년 그 때 제 모습을 가만히 떠올려 봅니다.
파아란 하늘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날....
빠알간 단풍잎이 너무도 고혹스럽구나.
이 새빨간 단풍잎 천지 주변으로 바람이 불고.......
우수수수~~~
낙엽이 많은 낙엽이 집니다.
제가 그녀들에게 말했습니다.
"야들아....이분위기 보이지?? 이낙엽 보이냐??"
"이 다음 십몇년 지나고 나서 너그들 다시 이즈음 여기 다시 오면 꼭 내생각들 한번 쓰윽~~해라이~!!"ㅎㅎ
"야 가 와이 카노.....니 가을타나" "찌랄하네..."ㅋㅋㅋㅋ
떨어지는 모든 것은 날개가 있다....유명한 영화 제목을 코스프레 해본다.ㅎㅎ
살포시 내려 앉은 2019.10월 가을의 모습은 아닐까....
굼벵이...
나무늘보....ㅋㅋ
71돼지들
느려도 너무 느려....궁디를 한대 주차뿠가요??^^
그렇지만 의리녀들......
학교는 같은 연도에 졸업했지만, 민증 끝발이 우선이니 내가 누나대우 해주징 ㅋㅋ
파아란 하늘.....
보기만 해도 설레는구나.
힘들지....그래도 힘내.
이가을이 너무 좋다야~~^^
천왕봉 직전의 뷰입니다.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혼자 왔으면 대강 1시간대면 충분하겠다만, 이뿐 굼벵이들 덕에 정상까지 두시간이 걸림 ㅎㅎ
은여이 뙈지......
4킬로가 불었다며...난리
한때는 여산대장을 해도 풍부한 산행경력의 그녀였건만....게을음이 완전 굼벵이로 맹글었다 .
그래도 멋져~~^^
은여이와 갱화......
고마워....
고맙고~!!
ㅎㅎ
그래 즐거운 순간, 행복한 순간, 거의 1년반만의 함산이네??
청화산쪽 조망.....
킹콩과 고릴라 바위...
앞쪽에 있는 여성 고릴라가 삐진거같아....사과해~~
행복은 즐거움은 거창한게 아닌가보다.....
깔깔마녀의 유쾌한 미소가 마아냥 행복한 ....그런순간~!!
2019 가을이 절정으로 다가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