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항산....,
삼척시와 태백시에 걸친 백두대간의 줄기, 1996년 대이리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산보다 그 아래 환선굴로 더 유명한 곳,전형적인 동저 서고의 형태의 산으로 석회암의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산이라고 합니다.
-.산행일시: '19.1.30(수) 10:50~16:30
-.산행코스:댓재~황장산~큰재~지암재~환선봉(지각봉)~덕항산 정상~구부시령~예수원~외나무골교 (총 15.6km, 6시간)
들머리 댓재입니다.
꼬불꼬불 한참을 올라 도착한 댓재 사진의 좌측이 두타산의 오름길이며 우리는 우측의 표지석을 들머리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댓재에 도착하자 마자 이어지는 인증의 행렬
높이가 1000이니까 모 아웃도어 회사가 주최하는 곳에 인증사진 올리며 1,000원이 적립되네요 ㅎㅎ
무튼, 리딩을 하는 제 입장에서는 인증에 너무도 목말라 하시는 회원님들을 보면 재밌다는 생각이 듭니다.
들머리 초입에 있는 초릿대....군락
이곳부터 황장산까지 살짝 좀 오르고요....
큰재 가기전의 평지처럼 만들어진 오솔길입니다.
도착과 동시에 또 이어지는 인증의 행렬...ㅋㅋㅋ
도착과 동시에 또 이어지는 인증의 행렬...ㅋㅋㅋ
손한번 들어 주세요~~ㅎㅎ
손한번 들어 주세요~~ㅎㅎ
고랭지 배추밭전의 풍력 발전기입니다.
이때부터 상당한 크기의 윙~~~윙 윙 하는 바람개비(?)소리가 들려 오고 세찬 바람이 얼굴을 에이게 합니다.
이곳에 이러한 풍력발전시스템을 설치한 이유를 ......저곳에 발을 내딛는 순간 아시게 됩니다.
사진으로는 다운사이징 되어 보이지만 실제로 보시면 상당한 크기입니다.
분명 사진으로 보면 멋진 곳인 고랭지 배추밭이 있습니다만.....그 구조가 하도 특이해 많이 고민해 보고 멋진 모습 하나 담아 보려 노력해 보지만 결국 제 능력의 부족인지 아니면 정말 못생긴 땅의 모습인지.....도대체가 사진 한장 건지기 힘든 모양새입니다...ㅜㅜ
그나마 오솔길 같은 길을 걸어 오시는 산우님의 모습과 어울어진 길의 모습이 멋집니다.
대한민국
소득 3만불 시대....
너무도 멋지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대한민국,.....그것도 오지와 낙후지역으로 알려진 강원도의 깊은 산속 농촌마을이지만
사진처럼....너무도 깔끔히 정비되어 있어 선진외국의 농촌마을인지 순간 눈을 의심합니다.
고랭지 배추로 고소득이 보장되어 피땀 흘려 일구어....부촌의 모습을 갖게 된 것으로 이해해봅니다.
지암재 가기 전의 낙엽송 밭입니다.
가지런하며 바람에 의해 그리 키크지 않으나 육중하고 튼실하고 강해 보이는 낙엽송의 무리가 많이 있습니다.
그곳을 힘차게 오름하시는 산우님들
이곳은 환선봉....그러니까 지각산의 정상에서 본 모습입니다.
저멀리 걸어온 풍력발전기와 고랭지 밭이 보이고 발아래 환선굴 입구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딱 한장면
장쾌한 모습은 이모습이 전부입니다.
독특한 질감의 바위와 산
마치 잘 위장처리된 표범의 무늬처럼 느껴집니다.
양지바른곳에 움트고 있는 버들강아지.....
곧 봄이 오겠지요~
ㅎㅎ 드디어 덕항산 정상입니다.
정상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구요.
표지목이 전부입니다.
우리는 우측인 구부시령으로 갑니다.
이곳에서 구부시령까지 약 1.1km정도로 약 15분정도 걸립니다.
구부시령은 옛날 이곳에 사는 여인의 음기가 너무 강해 결혼만 하면 남편이 죽어 나갔고, 그때마다 남편을 갖다 묻었는데 총 9명의 남편을 묻은 곳이라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음기가 매우 강하다는 곳입니다.
이이야기를 차에서 안내 하였더니 남성회원님 왈, '저는 그곳 구부시령에서 점심 먹겠습니다.'ㅎㅎ
산골이라 일찍 찾아오려는 저녁....
이시기에 지려는 해가 주는 비스듬한 사광선은 모든 물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힘을 지닌 소위 매직아워입니다.
구부시령을 지나 열심히 하산중이십니다.
약 30분 정도 후 도착한 예수원입니다.
종교시설이라 사진촬영을 금지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ㅎㅎ
또 급히 몰래 한장 더 담았는데, 담고 나니 멋진거 같아요 ㅎㅎ
덕항산.....
댓재~전 구간이 비교적 평탄한 길이며, 조금 오름이 있어 힘들다 싶으면 곧 어김없이 평지와 같은 호젓한 오솔길이 나타나 산우님을 반겨 주고 무엇보다 그곳에서 너무도 시원한 바람이 어김없이 불어 주는 곳이라고 하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