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을 다녀 왔습니다.
2017년 겨울부터 2018년 연초 겨울까지
눈이 날리는 산길을 걷고 싶어 국내 주요 겨울 산행지는 대부분 섭렵했지만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눈내리던 산행길
삶의 모습처럼....기대도 하지 않았던 이날 만나게 되었습니다.
잿빛 하늘에 .....소리없이 몹시도 고요히 내리던 그 눈을 아시나요??
-.산행일시 :'18.12.13.10:00~15:00
-.산행코스: 상학주차장~남근석 공원~망덕봉삼거리~금수산~망덕봉~710봉~독수리바위~상연주차장(8.3km)
들머리 상학주차장에서 뒷편 계단을 올라 도로를 따라 들머리로 가고 있습니다.
저멀리 성황목인 소나무가 보이고 그아래 성황당이 보이는지요?
내린 눈으로 도로가 녹았다가 얼어 빙판길입니다.
삼거리
우측으로 가야 해요.
쉼터와 남근석 공원을 지나서 부터 비로소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요.
이곳은 남근석 공원을 약간 지난 지점입니다.
눈이 너무도 고요히.....
아름답게 .......
운치있게 한올~~한올~~내립니다.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눈을 .....산행길에서 만나게 될줄이야......
열심히들 오르십니다.
계단길이 시작되고......뽀오얀 안개도 있고 눈도 나리고....싸래기 눈이 소리없이 소복히도 계속....내려요.
너덜길도 시작되고....
바윗길도 시작되고....
정상을 가기 위한 덕망봉 3거리 직전입니다.
난이도는 아주 어렵지는 않아요.
망덕봉 3거리입니다.
일단 우측으로 가서 정상 인증하고 다시 돌아와 덕망봉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바람도 세차고.....
온도도 급강하 합니다.
안개들과 구름이 몰려와 ........그리고 이런 상고대와 눈꽃들을 남겼습니다.
마아냥 행복합니다....ㅎㅎ
마아냥 행복합니다....ㅎㅎ
지금부터는 망덕봉과 저멀리 월악산 영봉, 충주호가 모두 조망되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오늘 그것들은 볼수 없을 듯 합니다.
강력한 추위와 바람이 불어 옵니다.
정상입니다.
모두모두 이 새하얀 겨울 ....설산을 즐기기에 정신없으십니다.
아름답습니다.
그 순백의 향연(?)
그리고 또 어두워진 하늘에 의해 비춰지는 약간 잿빛 느낌의 주변경치들.....
ㅎㅎㅎ
망덕봉 3거리~망덕봉까지는 조금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금 내려와서는
그리고는 모두 완만한 능선길입니다.
몹시 걷기 좋습니다.
ㅎㅎ
오늘 제 셀카가 좀 많네요 ㅎㅎ
710봉입니다.
전망대가 있구요.
이곳까지 내리막길이 제법 경사도가 심해서 힘들지만....지금부터는 비경에 감탄사 연발하기 바쁩니다.
저멀리 독수리 봉이 보이네요.
그리고 내리던 눈이 더욱 굵어져........그간 산행중 최고의 행복감과 아름다움으로 찾아 듭니다.
행여나 잊혀질세라 ....저는 이곳에서 한참을 내리는 눈을 맞아봅니다.
그리고 아래와 우측에 그림처럼 펼처진 비경들을 감사히 꼼꼼히도 살펴봅니다.
과거 퇴계 이황께서.....왜 이곳을 금수산(비단을 두른 곳)이라고 했는지....가히 금수산 맞습니다 맞고요~!!
콘트라스트
대비....명과 암, 흑과 백의 대비가 참으로 독특하고 멋진 한폭의 수묵화로 변합니다.
용담폭포입니다.
하산이 상당히 진행된 곳이지만....
어느것 하나 허투루 ....버릴것이 없습니다.
또다시 입고되어 고쳐지고 있는 제 카메라가 너무도 필요한 순간입니다.
이 강렬한 모습.......
함께 하신 회원님이
대장님의 뒷모습이라며 찍어 준 사진입니다.
느껴 지시나요??
이 어둑어둑한 하늘에서 끊임없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저 아래 평화로운 마을을 바라보는 그 심경이요??
상연마을입니다.
산수유가 빠알갛게 열렸고......흰눈과 묘한 대조가 됩니다.
다시 또 제 카메라가 그리운 시간.......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