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사진들

설악 한자락 ㅎ(곰골, 곰이 나옴직 했다...... 길골~저항령~곰골)

Q~guy 2025. 6. 23. 17:28

원래는 지난 주 2025.6.14일에 다녀올 코스였는데 .....당일 비가 와서 산행을 쉬게 되었고, 대신 저하된 체력을 업시키기 월수금 욜심히 뛰었다.......그런데 주 후반이 되어 가니 이번 토욜에 설악 많은 호우소식아닌가~!! 엄청 서운했지만 날씨를 계속 확인하니 일요일에는 날이 좋았다.......가자~!!

 1.산행일시:'2025.6.21. 09:50~18:30

 2.산행코스:길골~저항령~곰골~백담사주차장(20km)

  가. 길골은 상향식으로 진행해보니 하향식보다 더 길이 잘 보임(터널처럼 길이 잘 되어 있고 잘 보임-길골 좌우측 어느 곳에도 모두 진행가능 할 정도로 어렵지 않음(길골 계곡을 중심으로 너무 멀어지지만 않으면 됨.))

   나.저항령에서 저항봉 오르던 중 휴대폰을 잃어 버려 ㅎㅎ 근 1시간 모조리 숲을 뒤져 겨우겨우 천신만고끝에 찾았음.정말 머리가 하얗게 된다는게 이런 기분일터.(정규등로도 아닌 개척해서 나아간 무성한 숲속에서 휴대폰 찾기란??ㅋㅋ)

   다.저항봉~마등봉까지 거리와 난이도를 좀 우습게 보고 ㅎㅎ 저항봉이하 걸레봉 바위 모두 오를 거라고 시도해보니 중간지점에 드롭구간이 있고 좌측 사면 흙이 있는 곳에 자생하는 나무들의 기세(?)정말 보통이 아님, 최악의 거친 나무들임(바지 걸레??됨). 중간까지 가다가 백함.

   라.곰골은 ㅎㅎ 정말 곰이 나올법한 골 맞고요.....초반 ~중단까지 거의 완전한 'V'자형 협곡 형태로 미끄러은 바위 형질로 상당히 미끄럽고 아슬아슬(?)하니 비가 많이 온 이후에는 정말 삼가야 할 계곡이다.(협곡이 깊고 경사도가 커 우회도 불가능한 수준~!!)

      1)그래도 ㅎㅎ 곰골 정말 멋진 계곡으로 인정한다.

      2)마등령3거리에서 곰골 끝나는 정규등로까지 2시간 예상했지만 상당히 어려운 구간이 많아 겨우 3시간에 마감했고 일행이 있거나 조심조심하시는 분이 있다면 거의 4시간 이상 소요될 곳임을 명심하자.

 라. 백담버스 18시에 종료되자 정말....백담사~백담사입구 삼거리까지 7Km구간에 사람한명 없더라는.(1시간 소요됨)

백담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뒤도 돌아 보지 않고 걸어 간다....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어제 많은 비가 왔는지 수렴동 계곡 물소리가 상당하고 누런 황톳물이 뽀오얀 포말을 만들고 내설악의 지계곡 연결 지점에는 연신 물을 뱉어 내고 있다.....어제 내린비로 길골과 곰골에 물이 많으면 고생하겠지만 ....뭐~ 까짓거 등산화 대여섯번 신고 벗지 뭐 하고 간다.

찬란한 숲....이파리들이다. 문득 이가을의 모습을 잠깐 생각해본다.

길골의 핫스팟.....얼마나 이곳이 평평한지 화전민들의 여러 집터가 보인다.

오늘은 계곡치기도 해본다.

삼각대 세우고 한 장. 

습한계절이라 이끼가 제철이구나.

휴대폰으로도 이런사진 충분히 가능하다.

좀 아쉬운 것은 접사의 매크로 기능이 좀 많이 아쉽.......장농에 모셔둔 오막삼은 .....산행에 그 무거운것을 매고 10년가까이 다닌 내가 정말 대견(?)스럽게 생각될때가 있다. 그래도 좀 가벼운 것으로 다시 하나 장만할까 생각중.

저항골 가지 않고 이지점에서 곧장 황절남봉으로 갈수 있는 갈림길..... 좌측에 빨간 리본이 있다.

저항령 거의 다온 지점 기분 좋은 길.......최고강도의 숲향이 전해진다. 서늘한 바람도 오가는 골이다 ㅎㅎ

문제는 여기서 생기고 말았다.

길골입구에서 여기까지 꾸준히 걸어 2시간만에 도착은 했다. 아무도 없는 너무도 즐거운 마음에 5분 쉬며 멋짐과 객수감을 즐기다가 지난번  보아둔 저항봉으로 가는 길로 생각되는 수풀을 헤치고 들어 서보니 ....초입에서는 길인데 이후 길이 끊겨버리더라는. 에이~저항봉 하단까지 짧은데 뭐 걍 돌파하자. 그렇게 복잡한(?)수풀을 뚫고 너덜겅 시작 초입에서 사진을 담으려고 보니 휴대폰이 없다. 아놔~~~

얼굴이 하얗게 되는건 모니??  거의 열번은 족히 오르내려 간신히 찾았다. 온 갖 희망적인 생각들과 자조감 섞인 탄식들이 어우러지고 그것이 정점에 다 닿아 .......마침내 포기할수 밖에 없는 마음으로  마음을 내려 놓을 무렵경에 ......휴대폰은 나의 눈에 들어 왔다.

가민 시계를 차고 있는데 그것이 휴대폰 근처에 가니 경보음을 울려......숲속 바위아래 쳐 박힌 휴대폰을 정말 믿기질 않는 마음으로 감사함으로 찾았다. (저항령에서 저항골로 가는 길 초입 우측에 대간길인 저항봉 가는 길이 있다.) 1시간 소요되었다 ㅎ

ㅎㅎ 휴대폰을 간수 잘하자며 다짐(?)하고 나아간다........

참 바위가 멋지구나....휴대폰 찾는다고 좀 힘들었지만 바람도 불고 선선하니 초가을처럼 멋지구나~!!

도적골에서 황철북봉을 오를때도 정말 이곳과 뷰가 똑같아서 착각할 정도.

삼각대 세우고 한장 담는데 바람이 휭~~~휴대폰 철퍼덕 오 노우~~~~~~휴대폰 스크래치 발생~!!(그래도 너덜겅 돌속으로 빠지지 않았음 다시한번 감사)

삼각대 가방에 넣어 버리고 손으로만 찍는다.

참 멋지구나.....시간만 허비 하지 않았다면 좀 여유있게 머물고 싶다만.

달마봉을 당겨보고

올 늧가을 2025 설악 시즌 피날레를 장식할 달마봉.....

건너편 황철 남봉

걸레봉으로 알려진 무명암릉 들

걸레봉 탐방중

바람이 겁나게 불어대서 좀 조심스럽게.

여기까지.

이후 직드롭 구간이 있어 이어 걸을 수 없고 좌측 사면들엔 잡목들이 무성한데....이곳 이 곤난한 장소에서 살아 남은 잡목들이 그 기세가 얼마나 센지 상상되시는지? 진짜 여기 애들 보통애들이 아님. 뚫고 나가는데 바지 완전 걸레 되어 버림 ㅎㅎ 포기하고 빽해서 진행함.

걸레봉을 우회하는 구간 ㅎㅎ

사실 그냥 무탈하게 왔으면 그냥저냥이겠지만 허비한 시간이 많아 제법 힘들게 다가오는 직오름 구간.

뒤돌아 본다.

가야할 방향

저어기 너덜겅있는 곳이 마등봉이렸다? 에구 근데 삐죽 뾰죽이들이 제법(?)있네? 고통스러운 오르내림 구간을 예상하고

여러 오르내림 후 마등봉 직전에 잠깐 기분좋은 능선길..... 순한 길도 있다.

금마타리를 담아보고

측광:스팟, 노출 -2레벨로 담으면 이렇게 배경이 시커매진다. 대신 후보정으로 노출을 살짝 만져줘야 꽃이 이렇게 샛노랗게 표현된다.

마등봉 직전

순례자의 마음으로 걷는다는 생각이 드는 길

뒤돌아 본다....오늘의 종합뷰.

마등봉 정상

멋지다.

외설악의 바위꽃들 ㅎㅎㅎㅎㅎㅎ

마등령3거리 가다 만나는 작은 돌출 바위 지점....이곳은 반드시 들리자.

미답지 세존봉

유선대로 해서 저기도 한번 가야지.

올가을 또 즐거이 오르내릴 곳들 ㅎㅎ

외설악의 바위꽃 ㅎㅎㅎ

거의 다 가봤구나 천화대와 석주길 빼고

마등령 삼거리.......'산꿩의 다리' 꽃인지 분명하진 않지만 참 멋지다 어우러짐이

곰골 시작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완전 원시림....선답자의 흔적이 거의....거의 없었다. 그냥 골치기로 내려가자며 진행 시작.

이곳만 보면 곰골 정말 "에게 고작 이정도??"라고 하겠지만.......속단은 금물.

골치기로 내려오다 굽어진 지점이나 전방에 엄청난 직 드롭구간이 있지나 않는지 조마조마하며 긴장하며 내려오니 이런 건계곡이........

이런 물줄기를 만들고

그렇게 흘러 제법 계곡다운 모습을 만들어 계곡이 시작되고

비로소 설악만의 작은 담으로 태어난다.

설악특색의 이런 멋짐 담이 시작되고

그러다 이렇게 그냥 저냥 계곡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밝게 나왔지만 

음산한 스산함이 보이는 시커먼 지계곡 ㅎㅎ 어둠컴컴하니 뭐 나올만 하다. 아가리 같다.

사진상 축소되어 보이지만 상당히 큰 계곡으로 변했다.......물흐름도 상당하다.

그러더니 이처럼

가야동의 멋진 계곡과 비슷한 모습도 보인다. 오~~~~

아 이뿌다......곰골 오기 잘했다.

시간만 되면 풍덩하고 싶다만.........

상당히 진행한거 같아 지도를 확인했는데 아직  1/3도 아직 못왔다....시간이 벌써 16:40분대

마음이 급해지고

너무도 멋진 모습이지만 사진만 한장 언능담고 속보로 진행.

곰골의 특징은

계곡과 계곡이 상당히 높이 편차가 심하고 좌우는 중단까지 상당히 가파지른 V자형 협곡이라는 거.

올가을 저 나무이파리가 노오랗게 물들면 정말 환상의 모습을 보여 주겠구나. 가을 한번 더 다녀갈게.

계곡 시작 초입부는 협곡이 깊어 좌우의 나무들 이파리들의 낙엽이 한곳으로 모아지고 수량은 적고 음습하여 그것들이 썩어 수질은 사실 좋지 않다.

그 물이 흘러 내리며 모래와 바위들에 필터링 되고 ......계곡 중단 부터는 이렇게 아주 청량감을 주는 곳이 있는데.....이곳은 정말 최고였다.

시간은 없지만 근육통들이 전해지고 고통스럽고 온몸이 찐득 화끈거려 도저히 진행이 어려워 이곳에서 풍덩 한다. 이 고생하며 이정도 호사는 당연히 맛보아야 한다는 보수심리가 크다.

이후 우측에 단차가 상당한 골의 형태로 곰골이 흘러가고 계곡 중앙과 좌우를 오가는 계곡치기도 끝이 나고 육산의 모습이 시작된다.

 

09:56곰골 입구,11:30 길골 최상단, 11:57저항령, 12:08저항령 출발 13:30 저항봉(휴대폰 찾이 않았으면 저항령에서 저항봉 20분이면 충분), 14:50 마등봉 초입,  15:14:정규등로 15:17마등삼거리(10분휴식) 15:25곰골진행시작 18:05곰골 종료 후 정규등로, 18:30 백담주차장, 19:40 백담버스매표소

속초택시 아저씨 돌아가는거 잡고 15000원에 속초고속 터미널, 칼국수로 저녁, 22:00속초 출발, 24:20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택시 24:545 집도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