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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첫 '러셀'.......사방 광활한 멋진 파노라마 뷰와 특히 '서북능선'의 진면모를 확인하다.)

Q~guy 2025. 2. 24. 09:20

간가 간다 간다 말로만 했던 ㅎㅎ점봉산을 다녀온다.

무엇보다 겨울 설악도 첨이라는 것 ㅋ 산친구 아벨님이 내가 점봉산을 가보지 않았다고 하니 이래저래 사람들을 모으고 타 안내 산악회와 조인하여 다녀오게 되었다.

 -.산행일시:'25.2.22. 09.10~16:30

 -.산행코스:오색주차장~점봉산~망대암산 방향 중간지점까지 가다가 눈으로 길을 잃어 다시 빽~정상~오색(12km)

ㅎㅎ형형색색의 찬란한 플래카드....잠시만 실례할게요.

ㅎㅎ 성급하신 산우님들 열심히 전진 하신다.

그러면 그렇지....설악이 어디 가남? 겁나게 심한 된비알 시작 ㅋ 

잠시 올라서니 이렇게 소나무가 멋진 능선길을 지나고 그 건너편에 국내 어떤 다른산에서 감히 흉내낼수 없는 멋짐 라인인 설악 서북능선이 비로소 조망된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바라보았던 칠형제연봉이 이렇게 멋지게 열리고........삐죽뾰죽이들의 향연.

능선길에서 만난 아우라가 상당한 소나무......

영물이다........

대간 삼거리...여기부터는 눈이 제법 많다.

아벨님을 따른다 ㅎ

점봉산은 사실 대간삼거리 이후부터가 상당한 비알이었다.

사진의 안정감을 위해 살짝 균형을 조절하였지만 ......이지점 상당한 비알이고.....상당히 멋진 숲이었다.

그러다가 선두에서 러셀하시는 분이 지치신거 같아 내가 앞으로 나아간다......

ㅎㅎ 고마운 영상이다. 이렇게 담아서 전송해 주셔서 진심감사드립니다.

보이는게 다 가 아니듯....이렇게 뒷 산우님이 나를 담았다는 건 그나마 순한 길이라는거.....이지점 이후부터 된비알에 정말 눈이 가슴까지 차있는곳이 수두룩했다......굴하지 않고 나아간다.......

새하얀 눈이 소복한 눈밭에 그 아래 어떤 지형구조인지 도무지 알수없지만 .....뭐 큰일이야 있겠어 라는 막연한 긍정의 마음으로......모든 역경과 불행 고난앞에서도 난 이러하리.................기언치 반드시 기어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눈 온 이후 아무도 다녀가지 않는 처녀지....츠녀 ㅋㅋㅋㅋ

사진이 이렇지 ....경사도가 상당한 비알이다.....이지점 정말 힘들었다.

이어지는 심설 러셀산행

올라온 길 뒤돌아 보며 한숨으로 잠깐 휴식해본다.

ㅎㅎ 개고생하다보니 어느새 정상이네??

와~~~~쥐긴다 카이................사방 파노라마 멋짐 폭발의 뷰.......................겁나게 춥지만서도 환장하고 있다.

가운데 하얀곳이 곰배령......그 오른쪽이 소점봉산

이곳에서 보니 귀때기도 거저 작은 돌삐요.....서북능선은 슬리퍼 신고 걸어도 될듯한 평탄한 능선길 맞네.....ㅋㅋㅋ

안산 귀때기 서북능선.....그리고 독주골이 보인다.......

사진 좌측 하단 앞에 있는 암릉이 망대암산.

등선대를 당겨보고

ㅎㅎ 막상 걸어 보면 제법 힘든데 이곳에서 보니 진짜 트레킹 능선 가토.....ㅋㅋ

단정함과 멋짐이 이어진다.

능선과 골의 크기와 깊이에서 설악 그 자태의 육중함과 아우라를 다시 한번 체감해본다........

겁나게 쌓인 눈을 뚫고 빠져 가며 망대암산 방향으로 나아간다......얼마나 많은 눈이 쌓여 있는지.

중하단 거의 다 내려 갔는데 너무 많은 눈으로 도저히 등로 파악이 안되어 결국 다시 빽하기로 한다.

산에서의 진정한 용기는 "빽을 결정하는 것."이라는 대 명제.........그런데 오름길이 정말 힘들었다. 눈에 빠지고 뒹굴고 

원점으로 하산 중

오훗녃 사광선에 나무들이 길게 새하얀 눈위에 저마다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그곳을 즐거이 하산하시는 존경하는 아벨님과 어루러짐이 멋져 담았다.

올 해 새봄에 시간이 된다면 나물산행+망대암산+십이선녀폭포 쪽으로 한자락을 계획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