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산 Again

한여름의 치악산 종주(상원사~구룡사)

Q~guy 2023. 7. 1. 23:45

7월부터는 설악을 가고 싶어도 갈수가 없다.....토요일만 되면 요즘은 아무리 서둘러도 모두 새벽같이 나오는터라 고속도로 정체가 너무 심해 들머리 도착 시간을 맞출수가 없다......그래서 7월과 8월은 쉰다 ㅎㅎ 어서 빨리 고속철도가 개통되길^^

속초 고속철도 개통을 학수 고대하며 ㅎㅎ 오늘은 산우님들 차량두대 채워 치악산을 다녀온다.

 -.산행일시:'23. 7.1. 09:00~18:00

 -.산행코스:성남탐방지원센터~남대봉~향로봉~곧은재~비로봉~계곡길~구룡사 주차장(24km정도)

엊그제부터 많은 비가 내려, 성남골을 들어 오는데 요란한 계곡물소리가 심상치 않은데....성남탐방지원센터 내렸더니 정말 말 맑고 깨끗한 성남골의 계곡 물소리가 너무도 호방하다..... 날은 겁나게 덥지만 서도 ㅎㅎ 그래 오늘 한번 아주 올만에 걸어보자.

좌측에 성남골을 두고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쭈욱 오른다.....

간간히 투과되어 오는 빛이 나뭇잎을 투과해 예쁜 특별한 싱그러움을 준다.

물소리가 어찌나 크고 요란한지...쏴~~~~하는 소리에 귀가 먹먹 ㅎㅎ

임도가 끝이나고 드디어 산길이 시작....상원사 가는 입구 들머리이다.

계곡이 너무 멋져 한장 남긴다.

태양이 거의 들지 않는 ....숲길...오솔길을 후텁지근한 습기와 고온 느껴 가며 후~~후 하고 오르고 있다 ㅎㅎ

그래도 길이 참 이뿌다.....

상원사 가기 얼마 전 정도 그러니까, 상원사 0.9km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조금 고도를 올리는데 그래도 이길 참 단정하니 이뻤다....단풍나무 집단 군락지인데, 가을철 장관이겠더라는.

헉헉대며 ㅎㅎ 날이 겁나게 더운데 헉헉대고 올랐더니 빼꼼~~이렇게 상원사 일주문이 보인다.

일주문을 통과해 데크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종이 있고, 상원사 경내가 눈에 들어 온다.

아래 우측 사진이 이렇지....그곳에선 참 멋졌다.

산신각 앞에서 경내를 바라본다. 

시원한 약수가 있어 두어바가지 하고 

상원사 경내를 둘러 보고, 읍소하고 축원도 발원해 본다.

나를 아는 모든 이에게 행복과 건강이 깃드시길

이 축원을 핑게로 다시 마음을 내려 놓지 않기를......상념과 흔들림이 없는 초연한 마음과 지혜를 주시기를 발원해 보았다.

상원사 경내 우측 하단으로 가면 이렇게 남대봉가는 이정표와 화장실이 있다.

조금 가면 곧장 이렇게 남대봉 갈림길 이정표가 있고

또 조금가면 이렇게 능선 직전에 우측으로 남대봉 및 비로봉 이정표가 있다.

사초가 멋지고 독특한 산길....이곳부터 그간의 오름은 끝이 나고 비교적 호젓한 오솔길 느낌의 등로가 시작된다.

11시

두시간만에 이곳 남대봉에 왔다.(바삐 걷지 않았음.)

남대봉에서 향로봉 가는 길

거의 평지길 처럼 오솔길이 좋고 아주 작은 오르내림은 있다......호젓한 길, 수풀이 우거져 태양이 거의 들지않는 길...멋진길이다.

조금가면 이렇게 전망대가 나오고

비로봉쪽을 바라본다.......반은 파아란 하늘 ㅎㅎ 겁나게 후덥지근한 날씨 ㅎㅎ

걸어 온 길 뒤돌아 보았다.

향로봉 가는길 ㅎㅎ 고즈넉하고 멋진 길

남대봉에서 이곳 향로봉까지 한시간 정도 걸렸다.

원주시내 모습

향로봉에서 곧은 재 가는 길

거의 하향길로 참 이쁜길이다.

곧은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부곡탐방지원센터고 작은 계곡이 참 좋은데 ㅎ

4년 전 정도 이곳 부곡에서 올라 걸었던 기억

왼쪽 대방사??쪽으로 7년 전 눈내리는 크리스 마스 날 너무 힘들어 탈출한 기억이 있는곳

시간이 참 ~~~~~

곧은재까지 평이하고 내림 형태의 등로였다면 이곳에서 부터 다시 올림이 시작된다.

내가 보는 내 모습은 참 허당....촌티 팍팍 ㅎㅎ

나름 이쁜 길을 오르내리며 걷고 있다.

황골갈림길

이곳까지 오는데 두번의 오름이 좀 그나마 힘드는데, 두번째 좀 긴 오름을 오르면 이곳에 도착한다.

파아란 하늘과 어우러진 비로봉

이곳 황골 갈림길부터는 오르내리락이 이어지고 등로 옆 야생화들이 눈맟춤한다........

비로봉 직전의 깔딱?? 

14:45분 정상에 섰다 

다시 게곡길 갈림길로 돌아와 계곡길로 하산시작

습지 식물들이 집단 자생하고 물기 있는 돌이 미끄럽다.

열심 하산중

풍덩할 생각과 막걸리 할 생각에

시간에 쫓겨 결국 이 멋진 계곡을 두고도 풍덩도 못하고

세렴폭포 앞에서 세수 하고 곧장 속보로 하산 ㅜㅜㅜ

지지난해 안성탐방에서 올라 황점마을 내려갈때도 너무 억울하더니 솔직히 이번 산행에서도 너무 아쉽고 서운하더라....

황골탐방지원센터 나오자 마자 우측 식당에서 묵말이(6000원) 두개를 시키고 옥수수 막걸리 연거푸 네잔 들이키고

그틈에 나온 묵말이 거의 빨아 들이듯 속전속결로 먹고......주차장에 도착하니 17:50분

횐님들 챙겨 상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