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우중산행
포항 내연산을 이번달에 두번을 리딩합니다 ㅎㅎ
일산 대화 노선 산야섬 대장님이 갑자스런 일이 생겨 산악회 스텝님의 요청과 요청에 따라 근무일을 조정하고 또 조정해서 일산대화 화요 리딩을 다음주 월악, 그다음주 동악산까지 제가 진행 합니다.
어쨌거나 8월 초순 다녀온 내연산을 다녀 옵니다.
서울에서부터 비가 내렸고, 김포톨게이트에서 송내역을 가는 도중에도 , 송내역에서 외곽순환도로를 가는 도중에도, 또 고속도로에서도 비가 내려서인지 차량이 너무 너무 막히고 사고들이 보입니다.
-.산행일시 : '19.8.27.12:20~17:30
-.산행코스 : 보경사 주차장~안내소~문수암~문수봉~삼지봉~거무나리골~은폭포~소금강전망대~보경사~주차장(총 14.6km)
보경사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하늘에서 구멍이라도 난듯 너무도 세찬 비바람이 내립니다.
순간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 빗속에 어찌 리딩하는게 많은 사람들에게 만족도 줄수 있는걸까.....
공지된대로 진행하는게 가장 편하지만
너무 많은 비가 오고, 심지어 보경사 주차장에 예상된 시간보다 1시간 20분이나 지연도착되었습니다 아놔~~~~
회원님들께 설명하고 오늘은 지난번에 다녀간 무료코스 대신 공지코스로 진행하겠음을 알립니다.
또 빗속이고 시원해 산행시간도 대강 30분정도 조정하겠다고......
출발합니다.
보경사 관리 사무소에 3,500원이라는 생돈을 지불하고.....ㅜㅜㅜ
비가 너무 많이와 오늘은 휴대폰으로 사진을 담습니다.
약 20분정도 빠른 걸음으로 진행하면 데크 계단길이 나오고 그 계단 끝나는 곳에 전망대가 나오는데 문수암 전망대이고 이곳에서 우측 45도 방향 문수암 및 문수봉으로 진행합니다.
저멀리 상생폭포가 보이고
하산시 경유할 내연산 계곡이 보입니다.
물이 많네요~~~~ㅎ
호방한 물소리가 여기까지 들려 오고......
제법 된 비알을 올라야 하죠.....
지난번은 무더위에 귀잖아 들리지 않았던 문수봉을 올랐고......
그리고 이어지는 능선길....편안한 임도
비가 내려 도드락이는 소리에....혼자 걷는길이 경쾌하지만 왠지 좀 한편으론 무겁기도 하네요``
안개는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누군가 저를 좀 담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정사도착
들머리에서 대강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일반 회원님 23명은 다시 왔던길을 내려가 하산을 하도록 안내하고....
저는 오늘 거무나릿골을 탐방하고자 혼자 넘어 갑니다
내연산 정상에서 향로봉 방향으로 진행하고 약 1km정도를 진행하면 이런 산소와 양갈래 길이 나오고 직진은 향로봉 방향 그아래 희마한 등로가 거무나릿골 하산길입니다.
주변에 사초가 안개와 함께 그림처럼 지대를 형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흰색 종이가 있는 곳이 하산길......
등로가 불확실한 구간이 많고 상당한 내리막입니다.
거의 직벽 수준도 제법 있네요.
많은 비로 사람들의 흔적이 지워져 등로찾기가 쉽지 않지만 이런 시그널이 간혹 보여 안도하며 고마움을 느껴봅니다.
저도 조만간 제 개안 시그널을 제작하여 .....가는 곳에 부착할까 합니다.
자연 보호라는 취지에 시그널 부착이 좀 지양되어야 하는 점에는 공감하는 측면도 있지만....그 시그널 수보다 사실 사람들에 의해 버려진 과일껍질이나 쓰레기를 줄여야 하지 않을까요??
산행에는 산행만의 문화가 있는 거니까......
사진은 좀 밝게 나왔지만
거의 어둠컴컴한게....사람은 아무도 없고 비는 내리고....ㅋㅋ
솔직히 전설의 고향에서 나올법한 호러벌한 장면이 생각되어지기도 합니다.
정말 어둠컴컴하니......
등로가 불확실해 계속 주변을 살피고 머리를 굴려야(?)합니다.
계곡을 대강 대여섯번 건넜던거 같습니다.
한참 내려오니까 보이는 사람들의 흔적....
돌을 쌓아 올린것으로 봐서 집터이거나, 논밭의 형태로 보입니다.
그곳에 자란 나무들로 볼때 족히 20년 이상은 묵은 것으로 보이네요.
내리는 비로 작고 아담하고 아름다운 물흐름을 보여주네여.
저쪽 구석에서 회색 물체가 휙~~~도망갑니다.
바닥에서 부터 체장이 낮고 주둥이가 길쭉한 것이 오소리 같습니다.ㅎㅎ
숲이 얼마나 울창하고 원시림인지....
날이 흐려 어둑컴컴한데......가끔 나뭇가지가 부러져 그 들 사이 공중에 메달려 있는데.....그것이 좀 무서운 물체로 상상도 되어지고 ㅜㅜ
마음이 맞고 등력이 비슷한 산우님과 동행하였다면 더 없이 좋았을 그런 곳.........
짜짠~~
그리고 그 끝에 드디어 보이는 정규 등산로임을 알리는 데크길....ㅎㅎ
징검다리처럼 놓여지 자연석을 넘어 건너갑니다.
멋진 실폭포
평일에 많은 비가 오고
들머리 주차장에서 좀 먼곳이라 단 한명의 산우님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호~~
오리지널(?) 알탕 한번 하자 ㅋㅋㅋ(빤*는 입었습니다 우하하)
이곳에서 약 1시간정도 오로시 혼자 수영하고.......
빗방울이 나립니다.
물위에 내려 동심원을 만들며
그리움으로 번져 나아 갑니다..........
이달 초 왔던 은폭포....
추억의 은폭포
풍덩 머리 박고 헤엄치던 이곳......
많은 비로 정말 요란한 폭포소리와 함께 많은 물이 떨어집니다.
지난 여름의 추억이라 하겠습니다.
ㅎㅎ 갑장녀석들입니다.
sns에서 알게된 갑장녀석들인데......약 4년만에 처음으로 함산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대강 10분 걸어 보니 느려도 너무 느리네요.ㅎㅎ
비정규탐방로를 개척해서 내려왔고 이곳보다 약 4km정도 위의 계곡에서 약 1시간 가까이 시간을 보내고 내려왔는데 이들은 이제 이곳에 하산을 하네요 ㅜㅜ
무튼 신나게 물속에서 노는 모습이 좋아서 한장담고.....저도 하산을 재촉합니다.
오늘은 계곡을 건너지 않고 소금강 전망대로 갑니다.
와우 제법 멋진데요??ㅎㅎ
저어기 한참 아래
오늘 오신 회원님들이 온갖(?)포즈 다 잡아 가시면서 사진을 담고 있네요 ㅎㅎ
지난번 올랐던 선일대
역시 바위위에 멋집니다.
하산길에서 본 상생폭포
ㅎㅎ
폼한번 잡고요
보경사입니다.
오늘은 관람료 내었으니 꼭 보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