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0명산 Again

팔영산

어느듯 오월하고도 중순....2022년 여름은 쉬 오는듯 싶더니 그렇게 전격적으로 오지는 않는다.

날이 더운듯 해도....아직도 아침저녁 기온이 제법 춥다.

그동안 경험한 것과 샤뭇 다른 계절의 변화....2022년 지금 이즈음의 초여름의 모습이라 하겠다.

차장 넘어 도로 넘어 논에 모내기를 하기 위해 물을 가둔 논이 아침 저녁 태양에 제법 운치 있는 농촌 들녘의 모습을 보이기도하고, 먼 산이마에도 어느듯 연초록 이파리들이 가득 산이마를 메워......아래에는 녹음이 짙어지고...이즈음의 계절풍으로 한들 한들 흐느적이고 있는 그런 시즌이다.

하늘은 더없이 맑은 민트색과 그 민트색 도화지에 흩뿌려진 하얀 구름들이 수묵화처럼 독특한 번짐으로 이즈음의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듯하다....

계절이 흘러 가는 변해가는 그런 날씨다 ㅎ

-산행지; 팔영산(능가사~제1봉~깃대봉~능가사, 8.93lm)

-.산행일시:'22.5.14.09:55~13:00

들머리 능가사에도 국공분소가 생겨 주차요금과 문화재관람료를 받더라 ㅎ

주차하고 그 옆 농촌 주택가에 핀 빠알간 장미를 담아 본다.

능가사 정문....하산길에 들려 합장하기로 하고

 

연둣빛 감나무 새순이 너무 이뻐서...또 나무의 애순과 하늘이 너무 조화로와서 ㅎ

팔영산 야영지를 지나면 그 끝에 이렇게 들머리가 있다.

"찔레꽃 피면~ 내게로 온다고......노을이 질땐 피리를 불어 준다고 그랬지.....저녁바람에 산비둘기 울고...." 가만히 생각하면 제법 아리고 아린 양희은 님의 "찔레꽃 피면"이라는 노래가사를 문득 생각하며 등로 초입에서 한장 담아본다.

봄이 초여름으로 들어 서며 이렇게....떼죽나무꽃들이 무수히 떨어져 .......이윽고 그  시간인가 보다.

조금오르니 익숙한 흔들바위가 보이고

그동안 흙길이었던 곳에 새롭게 만들어진 목계단을 오르니 이렇게 ......

제1봉에 올랐다.

너무도 멋진 날씨, 시즌

참 아름답다. 이 시원하고 멋지고 깨끗한 특별한 개방감에 한참을 이곳에서 머문다......

들머리 능가사를 당겨본다.

찬찬히 360도 둘러 보고 

멋진 이곳의 뷰를 동영상으로 담아본다.

가야할 제2봉 방향을 본다.

 

남해 리아스식 해안의 정겨움과 오밀조밀이 주는 다채로움??

2봉 직전에 돌아본 제1봉

ㅎㅎ  커플님들이 추억만들기에 여념없으시네 ㅎㅎ

그래요 이쁘게들 담고 멋진 시간들 되세요~

팔영산 봉우리의 이름들

아무리 외우려 해도 자꾸 잊어 버리더라 ㅎㅎ

2봉으로 넘어 가며 전체를 뒤돌아 본다.

오늘 사실은 오르려고 마음먹었던 선녀바위 쪽 코스

그러나 저곳에서는 차량 회수가 되지 않아 부득이 능가사 코스를 선택하였다.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

뒤볼아본 2봉의 생김새

3봉 가며 돌아 본 뷰

최고다 ㅎㅎ

가야할 4봉과 5봉

여기서 고흥읍내 마트 슈퍼에서 사온 빵이랑 요그트, 워싱턴 체리 몇개 먹고

이곳에 자리잡고 앉아 한참을 충분히 조망해본다.

오늘 결론적으로 내 눈에 띄는 최고의 뷰

연초록 형광색이 아름답고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도 아름답고 가끔 태양에 그것들이 거울처럼 반사되는 특별한 눈부심도 경이롭더라.

ㅎㅎㅎ

 

 

참 잘생겼다 너 ㅎㅎ

자네도 잘생겼소~!! 참말로

멋져

7봉 너머 마지막 8봉과 그 너머 깃대봉이 조망된다.

잠깐 연출되는 흙길의 등로

그곳엔 이처럼 또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오월 햇살이 천연색 걸작품을 만들어 주더라......

한때 좋아했던 형광색 셔츠 같어....ㅎㅎㅎ

저 이파리에 태양빛이 반사되어 눈이 부신다.

 

7봉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 보고

8봉과 그 뒤 깃대봉을 살펴본다.

마지막 8봉이다.

깃대봉 방향의 산 사면 부분에 갓 이파리를 틔우고 펼친 애순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더라.

뒤돌아본 8봉

누구신지 모르지만 참 멋지다. 조화롭다.

깃대봉 가는길에 원페이지로 보는 팔영산의 주봉들

ㅎㅎ

다시 8봉방향으로 돌아 오면 이렇게 이정표가 있다.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시작

그 애순들의 향연들을 마음과 가슴 그리고 이 두눈으로 다시 한번 복기하고.....

 

멋진 편백림 숲을 지나고

밀재를 거쳐

이번엔 능가사 경내를 둘러 본다.

경내 전 감나무에 달려 있는 연등을 보며

내마음속 이 작은 연등하나 달아 본다.

능가사 부처님 전 옆문 넘어로 두손모아 합장하고

고개도 조아려 보고, 마음속에 축원도 하고, 다짐도 해본다.

주차장들러 출발~!!

팔영산 끝^^

 

다음번에 마복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서둘러 운전한다.